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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다.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1) 세희: 많이 섭섭하셨습니까? 제가 그었던 선이. 남들 앞에서 부부 관계 연출하지 말자고 해서 그리고 '우리'라고도 부르지 말라고 해서, 많이 서운하셨습니까? 지호: 네. 세희: 저는 지호씨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저희는 종료를 전제로 한 결혼이니까요. 지호씨에게는 주거공간을, 저에게는 월세라..
1월29일에 재개봉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바로 영화를 예매했다. 10년만에 재개봉이라니..! 원래 넷플릭스로 보려고 했는데, 영화관 큰 스크린으로 봐서 감동적이었다. 단순한 스파이액션영화가 아니다. 오랜시간동안 영화를 준비한 감독의 상상력과 철학적인 고민이 녹아 있는 영화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영상효과와 몰입감을 높여주는 배경음악도 인상깊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해보자면 3~4단계 구조로 꿈이 설계되어 작전을 수행한 것 같다. 1 LA행 비행기에서 임스?가 꾸는 꿈 : 택시에서 피셔 납치-> 창고-> 밴 2 밴에서 아서가 꾸는 꿈 : 호텔 3 호텔에서 피셔가 꾸는 꿈 4 잠시 코브가 꾸는 꿈으로 들어감 - 피셔 구출, 코브는 맬에 대한 죄책감을 정리하고 림보에서 사이토 구출 마지막에는 ..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렇게 한심하고 답답한 상태가 인생의 본성(nature)이고 기본 모드(default mode)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어쩌면 이런 지극히도 자연스런 인생의 본성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이룰 수 없는 환상만 좇다 보니 이리 불행한 건 아닌가 싶다. 하는 일마다 턱턱 막히고,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고꾸라지는 것이 인생의 본성이고 기본 모드다. 불안정한 현실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좋은 학벌, 좋은 직장, 좋은 결혼이 나를 안정적인 미래로 이끌어 줄 거라 기대한다. 그래서 수많은 청년들이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안정적인 사람과의 결혼을 꿈꾸나 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내 인생에 영원한 안정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왜냐하면 불안정이 인생의 ..
나는 단순히 일할 장소와 월급만을 필요로하는 '직장인'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내 분야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어나가는 '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직업을 선택할 때 '기술'이 중요하고,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직업인'으로서 본인의 기술로 이직,이민,사업 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진 거창하게 무슨 서비스를 만들고 창업을 할 것이다! 이런 계획은 없다. 그저 꾸준히 기술을 익히고 전문성을 키우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일,여가,인간관계,건강 등을 아우르는 에너지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