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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읽는 데 30분~1시간 정도 걸려서 틈틈이 읽기 좋았다. -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 속에 서늘한 상처와 비밀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평범한 일상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묘사하고 있다. 각 단편에는 심리적인 결핍이 하나씩은 있는 인물들이 나온다. 다양한 형태의 커플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일상에는 옅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단순히 두 사람이 가까워지고 헤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감정이 겹겹이 쌓이고 얽혀있는 느낌을 받았다. 마냥 밝고 행복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표제작인 [빛과물질에관한이론]이 가장 인상깊었다.
책 뒷표지에 있는 추천사 글이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잘 설명한다. "문학적 감수성과 지적상상력의 결합" ‘루이스의 딸에 대한 기억 회상’, ‘헵타포드 언어를 해독하고 배워나가는 과정’ 이 두가지 갈래가 병렬적으로 전개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루이스의 딸에 대한 기억 회상 부분에서는 성장하고 변화하는 딸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딸은 자라면서 엄마한테 반항하고 엄마 루이스는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딸을 아끼고 사랑한다. 1인칭 시점에서 쓰인 루이스가 딸에게 말하는 부분은 뭔가 가슴이 먹먹하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 마지막을 아는 상태에서 딸과의 시간을 보내면서 느끼는 허무하면서도 슬픈 마음이 전달된걸까 200p쯤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학교에서 빛의 굴절을 배울땐 그냥 굴절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