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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Inception) 후기 본문
1월29일에 재개봉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바로 영화를 예매했다.
10년만에 재개봉이라니..!
원래 넷플릭스로 보려고 했는데, 영화관 큰 스크린으로 봐서 감동적이었다.
단순한 스파이액션영화가 아니다.
오랜시간동안 영화를 준비한 감독의 상상력과 철학적인 고민이 녹아 있는 영화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영상효과와 몰입감을 높여주는 배경음악도 인상깊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해보자면
3~4단계 구조로 꿈이 설계되어 작전을 수행한 것 같다.
1 LA행 비행기에서 임스?가 꾸는 꿈 : 택시에서 피셔 납치-> 창고-> 밴
2 밴에서 아서가 꾸는 꿈 : 호텔
3 호텔에서 피셔가 꾸는 꿈
4 잠시 코브가 꾸는 꿈으로 들어감 - 피셔 구출, 코브는 맬에 대한 죄책감을 정리하고 림보에서 사이토 구출
마지막에는 타이밍이 딱 들어맞게 킥이 차례대로 실행되면서
팀원들이 꿈속에서 깨어난다.
정교한 꿈의 설계, 생각의 조작
매력적인 요소로 만들어진 명작이다.
한편, 생각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생각의 씨앗이 자라나
누군가는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고
누군가는 현실을 부정하면서 남편을 범죄자로 만들고 자살을 하고
누군가는 죄책감과 함께 죽은 아내를 기억 속에 가둬 놓고 계속 상기시킨다.
(먼 얘기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한테도 적용되는 일이다.)
생각의 씨앗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이를 주의해야한다.
* 꿈은 아니지만 기억과 관련된 영화 인사이드아웃도 생각났다.
이 영화도 생각할 거리가 있었는데, 조만간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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